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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4호) 제국주의 전쟁은 민중의 철퇴를 맞아야 한다.

2003.03.19 16:46 조회 수 : 812 추천:61

                                
                           제국주의 전쟁은 언제나 민중의 철퇴를 맞아야 한다.

1. 위기여 잠깐 멈춰라! 전쟁은 시작된다.
수탈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제국주의 전쟁은 각시대의 헤게모니 국가가 주도하여 왔다. 네덜란드 헤게모니 시대에는 바닷가에 해적질의 형태로 전쟁을 벌이고 영국헤게모니 시대에는바다를 경유해서 대륙을 점령하는 형태로 지금 미국헤게모니 시대에는 구체적인 지역을 선택하고 위협과 힘을 중심을 재편하는 형태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대동소위한 것은 이들은 언제나 자본의 탐욕에 눈이먼 집단들이라는 것과 사람살리는 것보다 사람죽이는 일이 대단히 쉽게 생각 한다는 점 뿐이다.

지금의 전쟁은 세계 자본주의, 특히 미국 제국주의 자본이 자신의 이해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제국주의 자본은 이를 경제적인 방식이 아닌 경제 외적인 방식, 즉 직접적인 정치·군사적 방식을 곧 바로 동원시키고 있음으로써 그 긴장과 갈등이 훨씬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전의 전쟁은 언론을 통해서든 의회든 국가권력구조와 세계기구를 통해서 그 합법성(?)이 보장된 것처럼 보였지만 오죽 급하면 지금의 전쟁은 맘대로 전쟁이 되버렸다.  이러한 군사적인 방식이 동원되고 있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역사적 자본주의의 성장과정에서 헤게모니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지배체제의 위기가 그 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직접적인 정치·군사적 방식을 동원해서라도 현재 맞고 있는 위기를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몰려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2. 반미·반전평화 투쟁이라는 이름을 달아야 한다.
반미·반전평화 투쟁은 수탈체제를 종료시키기 위한 중요한 투쟁과제가 된 것은 분명하다. 언제나 전민중적 가치를 바탕으로 투쟁을 전개하는 우리들에게는 그 자체로 본질적인 규정력은 아닐지라도 반제·반세계화 운동의 중요한 전략적 위치가 된 것이 사실이다. 계급운동진영 내에서 반미·반전투쟁을 해야겠다는 각오들이 올라온 것은 ("반미·반전투쟁 하지않으면 좌파도 아니다.") 지금까지 이 운동이 특정정파의 운동으로 왜곡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이면서도 계급운동의 가랑이가 찟어지더라도 정말 나쁜놈들은 지나치지 못하겠다는 전통적인 운동관에 연유된 것이다. 반전평화냐, 반미냐의 소모적인 논쟁이 회의석상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현재의 헤게모니 수탈국면과 보편적 가치의 표현을 종합한다면 반미·반전평화투쟁이 정확한 표현이다. 여러 가지 대중적 구호에 가려 간혹 빛바래 지기도 하지만 이미 민중연대회의를 중심으로 작년 부시방한 반대 투쟁에서부터 이러한 기치를 중심에 두고 투쟁해온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3. 대중적 투쟁국면을 주체역량 한계로 미리 규정하면 안된다.
하지만 이러한 의지가 대중적 실천으로 발휘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기껏해야 유인물 배포하는 수준이면서도 계급 대중들에게 조직의 입장을 전달하는 지침으로는 운동 주체도 그러하고 운동정세도 따라잡지 못한다.  여러 조직의 기관지에 주체적 한계를 논하는 것은 운동진영 내부의 단결과 계급적 연대를 위해 중요한 표현이면서도 대중적 투쟁국면에 수많은 사람들을 계급대중을 동원해야 한다는 역설적 표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현재 대중적 투쟁국면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떠한 방식으로 총화 되는지 명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월드컵과 촛불시위의 긍정성이 그 좋은 예이다. 구체적 분석과 실천이라는 것은 계급적 연대에 기초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유지 하면서도 현재의 대중의 분노를 하나의 계기와 화두로 결집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표현이다. 주체의 상태가 부족하더라도 분명 대중들과 함께하는 투쟁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대중들이 투쟁을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가능하다. 곧 대중투쟁의 믿음이 굳건해야 하는 것이다.

4. 대중과 함께 분노를 호흡하자
이제 한사람이 100명의 대중에게 "NO WAR", "전쟁은 싫어" 라는 피켓과 팻지를 나눠주며 행동의 시간을 약속하자. 학생들이 동맹휴업을 하는 것은 그 동맹이 대상이 이라크의 대학교가 될 것이고 노동자가 파업까지 이르지 못하더라도 공장앞에서 촛불을 드는 것은 이라크를 비롯한 전세계 노동자들일 것이다.  함께 집회공간을 만들고 내일의 집회를 준비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이다. 가두에서 촛불을 들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학교에서 촛불과 피켓을 들게하자. 그 힘이 23일 가두에서 전쟁반대!반 WTO투쟁의 깃발과 개인의 의지를 모아 발휘될 수 있도록 하자.   현장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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